생태 두 마리 손질하는데~
씨름을 한 것 같아요~ㅎ
시동생이 강원도 갔다 오면서 생태를 사 왔다고 두 마리를 주고 가네요~
생태찌개는 시원하고 부 드로워서 맛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잡히지 않는 생선이죠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명태가 잡힐 땐 생태나 동태가 비싸지 않았는데 지금은 한 마리에 만원 이상이나 하더라고요
준비재료:생태. 무. 두부. 대파. 양파. 청양고추. 고춧가루. 국간장. 다진 마늘. 소금. 후춧가루. 미나리
생태입니다^^
눈도 맑고 싱싱합니다~
눈을 똑바로 뜨고 있으니 무섭네요
저만 무섭나요~
생선은 죽으면 왜 눈을 안 감는지^^ㅎ
어렸을 땐 눈 뜬 생선을 못 먹어서 어머니께서 조기는 머리를 떼고 주셨었던 기억이 납니다
생선은 비린내 나니 채소부터 손질해줍니다^^
냉장고에 기본 채소는 있으니 손질해서 썰어줬어요
지난가을에 청양고추를 찌개에 넣어서 먹으려고 얼려 놓은 게 있어서 썰었어요
마늘도 칼로 곱게 다져놓습니다
두부는 물로 씻고 팩에 있는 상태로 칼로 잘라놓습니다
생선은 직접 손질하려 하니 무섭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하고~
싱싱한 생선을 고르는 방법은 눈이 맑고 밖으로 튀어나온 거라는데
너무 싱싱해서 살아 있는 거 같아서 무섭네요~
회 뜨는 분도 계실텐게~ㅎ
가위로 지느러미 잘라주고 비늘도 박박 긁었어요
토막을 내고 내장도 손질해줍니다
아가미는 가위로 잘라서 떼어 줬어요
아가미 떼는 게 제일 힘들어요^^
생선가게에서는 후다닥 해주시던데~
전 1시간 정도 걸렸어요
생선 손질하고 나니 힘드네요~
냄비에 물을 넣고 썰어 놓은 무를 넣고 끓여줍니다
소금. 국간장. 고춧가루를 넣고 끓여줍니다
무 넣은 게 끓기 시작하면 생태를 넣어서 끓여줍니다
후추도 톡톡톡~
비린내 잡아주는 청주도 넣어줍니다
마늘은 맨 마지막에 넣어주는데 비린내 잡아주려고 마늘도 넣어줬어요
식탁 위에 놓고 끓이면서 먹으려고 작은 냄비에 옮겨 끓였더니 국물이 넘치네요~
찌개에 들어간 두부는 부들부들 맛있어서
두부 한모 잘라 놓은걸 듬뿍 넣어줍니다
생태찌개가 팔팔 끓으면
양파.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간을 보고 소금이나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추고 고춧가루도 더 넣어줘도 됩니다
생태찌개 끓여놓고 미나리 사 와서 먹기 전에 넣었어요
오랜만에 먹으니 쫄깃하고 시원하 맛있네요~^^
예전에는 우리나라에도 생태나 동태가 많아서 가격도 저렴하고 국민 반찬이라고 할 정도였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동해안에서 사라지게 된 원인이라고 합니다
생태는 일본산이 들어오고 동태는 러시아에서 들어오고 있지요
국내 연구진이 명태의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해서 바다에 치어를 키워서 성공한 걸 방송에서 본 적 있는데
머지않아 동해안에서 양식된 명태가 국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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