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아귀탕

프루미 2022. 2. 23. 22:26


날씨도 춥고 시원한 찌개가 생각나서 마트에 갔더니
마트 생선 코너에 싱싱한 아귀랑 대구가 있길래 대구를 사다 대구 지리를 끓이려고 

대구를 사려했더니 남편이 아구를 사자고 했다
아귀에는 콜라겐이 많은 생선이라고 아귀탕을 해 먹자고 해서 아귀를 사기로 했어요
남편도 언제부턴가 영양소를 따지는 사람이 되었네요


준비재료:아귀. 홍합. 오만둥이. 무. 콩나물. 미나리. 양파. 다진 마늘. 대파. 청양고추. 고춧가루. 소금

 

아귀는 작은 것보다 큰 게 살이 풀어지지 않고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마트에 진열된 아귀예요~

생긴 건 못생겼어도 맛있어서 아귀탕. 아귀찜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생물아구

 

무는 손질 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콩나물은 맑은 물에 잘 씻어 콩 껍질과 짓무른 부분을 제거하고 씻어놓습니다

콩나물은 생선 코너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셨어요

통통하고 노란색을 띠며 검은 반점이 없이 싱싱했어요

생선을 좋아해서 단골손님이 되었더니

가격도 깎아주시고 양도 많이 주셔서 그 맛에 자주 갑니다

미나리는 씻어서 거머리가 있을 수 있으니 식초물에 잠깐 담가 놓았다 씻어줍니다

 

오만둥이. 홍합도 다듬어서 씻어줍니다

아귀는 생선가게 사장님이 손질을 해주셨어요
소금을 넣어 달라고 해서  마트 시장 보고 집에 오는 시간에 살짝 절여졌어요 
아귀를 잠깐 물에 담가 핏물을 빼서 건져줬어요

 

냄비에 물을 붓고 무를 넣고 소금. 고춧가루를 넣고 끓여줍니다
홍합. 오만둥이 넣으면 간이 짤 수 있으니 밑간만 조금 해주는 거예요

 

무가 끓기 시작하면 아귀. 오만둥이를 넣고 끓여줍니다
오만둥이를 넣어주면 향긋하면서 국물이 더 시원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끓기 시작하면 거품이 생기는데 깔끔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서 국자로 걷어줍니다

다진 마늘도 넣어줍니다

홍합은 나중에 넣어줬어요
너무 오래 익히면 쪼그라들면서 질겨지거든요

 

홍합이 입이 벌어지면 익은 거예요
홍합에서 짠물이 나오니 간을 이때 보면 돼요
간이 부족하면 더 소금을 넣어주고 
고춧가루도 더 넣어도 돼요

 

콩나물은 듬뿍 올려 주고 미나리. 대파. 양파. 청량고추도 올려줍니다

콩나물에 함유된 아스파라긴산은 해독작용을 하므로 숙취 해소 음식으로 많이 먹는 나물이예요

아스파라긴산이 가장 많이 있는 부분은 잔뿌리이어서 요리할 때 다듬지 않는 것이 좋아요

콩나물에 풍부한 섬유소는 장내 숙변을 완화해 변비 예방을 돕고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으니 

콩나물을 듬뿍 넣었어요

 

뚜껑을 닫고 콩나물이 익을 정도만 끓여도 되고

뚜껑을 열고 끓이면서 콩나물. 미나리를 익혀 먹어도 됩니다

아귀탕은 보글보글 끓이면서 먹어야 제맛이죠

 

아귀탕은 역시 아삭아삭 콩나물이 한 맛 합니다
식당에 가서 먹으면 아구보다 콩나물을  더 많이 넣어 주는데 
집에서 직접 끓여 먹으니 아구도 실컷 먹을 수 있어요

 

미나리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여 시력보호에 좋고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해 주며

간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페르시카린 성분이 있어 간 건강에도 좋고

혈액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피를 맑게 해 줘 고혈압 예방에 좋습니다

살이 풀어지지 않고 탱글탱글하면서 부드럽고 맛있어요

초장이나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전 요즘 싱겁게 먹어야 해서 그냥 먹었어요

마트에 가면 매운탕 재료 사다 물만 부어서 끓여 먹는 것도 쉽고 편하지만

아귀 손질해주니까 끓이기 어렵지 않아요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끓여 드셔 보세요~^^